[리뷰] 티파니, 일관된 성장의 기록 리뷰&감상

티파니의 솔로 앨범 I Just Wanna Dance의 발매 1주년을 기념하여 티파니 DC 갤러리에서 서포트한 리뷰북을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리뷰북 전체는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가수 티파니

내가 티파니라는 가수의 가능성을 처음 발견한 순간은, 2009년 소녀시대의 첫 콘서트 Into The New World의 티파니 개인 무대 Umbrella의 커버를 봤을 때였다. 취업 준비생이라 다소 넉넉지 않은 형편에 큰마음을 내고 구입을 했던 티켓값이 전혀 아깝지 않을 거라는 걸 첫 소절만 듣고도 알 수 있었다.

왜 Umbrella 무대를 보고 그토록 흥분했을까? 나는 이전부터 티파니를 가수로서 좋아하긴 했었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들은 We belong together 커버는 당시 소녀시대의 팬이 아니었음에도 어쩐지 좋아서 듣고 또 들었었다. 영어 가사를 거의 못 알아들었지만 호소력이 강하다고 생각했고 이 사람의 노래를 더 많이 듣고 싶었다.


아이돌은 가수인가?

아이돌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이 존재하는 한국은 ‘아이돌이 아닌 진짜 가수’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 나는 그 편견에서 자유로운 편이긴 하지만 일본의 여자 아이돌을 좋아했던 경험이 있기에 아이돌, 특히 여자 아이돌은 여성에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그로 인해 진가를 발휘하기가 남자 아이돌보다 약간 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소녀시대는 그런 사회적, 심리적 장벽들을 이겨낼 수 있을까? 나는 티파니의 Umbrella 커버 무대를 보면서 어쩌면 이겨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발견했고 그때부터 꿈꾸기 시작했다. 자신의 색깔과 개성을 온전히 발휘하는 완성된 아티스트로서의 소녀시대를, 티파니를.

꿈을 포기했던 때도 있었다. 소녀시대가 The boys로 컴백을 했을 때, 미국 진출 등의 대단한 성과를 냈지만 여성으로서의 자아를 토로하기보다는 '소원을 말해봐'나 'Oh!'의 경우처럼 남자들을 응원하고 위무하는 것에 머무르는 가사에 나는 다시 한번 실망했고 동북아시아 여성 걸그룹의 한계인가 싶어 한동안 거리를 뒀다. 그러나 2014년, Mr. Mr.가 발매되었고 꽤 만족스러운 완성도의 앨범과 운 좋게 당첨되어 가게 된 팬 미팅 행사에서 현실은 여자 아이돌에게 지독히 억압적일지라도 당사자인 소녀시대는 너무나 단단했고 함께해 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쓰러지지도 무너지지 않으리란, 더 앞으로 끊임없이 나아가리란 결의를 보고는 마음을 바꿨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듯 소녀시대는 2014년의 혼란을 딛고 8인 체제로 안착하였으며 태연은 솔로 가수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디뎠다. 이제 다음 솔로 데뷔는 티파니라는 소식이 발표되었을 때 내 마음은 기대 반, 두려움 반이었다. Umbrella의 무대에서 보았던 그 가능성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설레임과 나의 기대와는 다를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교차되었다.

그리고 2016년 5월 11일, I Just Wanna Dance를 들은 나는 울었다.
티파니라는 가수를 알고 있던 것이 감사해서.

최고의 곡이었다. 솔로 가수 티파니가 불렀으면 하고 마음속 깊숙이 바라고 있던 바로 그런 곡. 그걸 아주 잘 소화시켜서 멋진 곡을 탄생시켰다. 앨범 짜임새도 매우 좋았고, 첫 자작곡인 What do I do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FOOL은 목소리와 목소리가 겹쳐서 만들어낸 화음이 기가 막혔다. 팬 송이라는 Once in a Lifetime은 잔잔하지만 듣다 보면 마음이 찡해지는 좋은 곡이었다. 나머지 곡들도 마찬가지, 첫 데뷔 앨범이 이렇게 좋아도 되나? 싶을 정도의 높은 완성도였다. 티파니가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것 같았다. 자신이 가진 음악적 안목과 역량을 모두 쏟아부어 만들었다는 게 느껴졌다. 이런 첫걸음이라니.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 가늠이 안 됐다.


스타일, 티파니.

뮤직비디오 역시 인상적이었다. 캘리포니아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티파니와 IJWD라는 곡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매우 성공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나의 흥미를 끌었던 것은 비주얼 컨셉이었다. 티파니는 태티서의 비주얼 디렉팅을 맡을 정도로 패션과 스타일링에 조예가 깊다. Heartbreak Hotel과 Don’t Speak의 경우 뮤직비디오 제작에 적극 관여했을 정도로 영상을 통한 이미지 전달에도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I Just Wanna Dance의 경우 티파니 스스로 밝혔듯 음악에만 집중하고 그 외의 요소는 전적으로 스태프에게 맡겼다. 그렇게 되면서 티파니가 직접 비주얼 디렉팅을 맡은 결과물과 SM의 대표적인 아트 디렉터인 민희진이 보여주고자 하는 티파니의 비주얼은 조금 다른 스타일로 완성이 되었다.

티파니는 굉장히 이중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데뷔 초기에는 눈웃음과 한국어에 조금 서툰 모습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점이 부각되어 인기를 끌었지만 한편으론 자신의 성적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 HBH 때는 슬립을 입기도 했으며, 진한 눈화장과 네일을 즐기고, 자칫 잘못하면 난해해 보일 수 있는 하이엔드 패션도 누구보다 멋지고 화려하게 소화해 낸다. 순한 얼굴로 남자들의 로망인 ‘사랑스러운 첫사랑 소녀’ 같은 느낌을 내면서도 스스로 원하는 바가 뚜렷하고 그걸 추구하는 데 거침이 없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디즈니 영화 속 공주 같은 주체적 자아상을 가진 여성이기도 하다. 물론 디즈니 영화 속 공주들이 스테레오 타입의 여성상을 강화 시킨다는 비판이 있긴 하지만 수동적인 여성상에 머물지 않고 모험과 도전을 시도하는 소녀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어 왔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고, 티파니는 그 정신에 충실한 인물이다.

이런 티파니의 매력을 민희진과 티파니는 각각 어떤 방식으로 보여주려 했을까? 동북아시아의 걸그룹은 ‘어리고 순종적인 여자’의 느낌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한데 초기의 티파니 이미지-눈웃음이 예쁘고 다소 서툰 면이 있는 사랑스러운 소녀-는 그런 이미지상에 상당히 부합한다. 소녀시대의 데뷔 초기에 티파니가 가장 먼저 인기몰이를 했던 것도 이런 경향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민희진의 디렉팅은 이런 동북아시아적 감성과 어느 정도 맥을 같이 하는 듯 IJWD의 경우 섹시하고 도발적인 의상도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이 더 즐겨 입을 것 같은 스포티한 의상이 주를 이룬다. 이것은 뮤직비디오 안에서 I Just Wanna Dance라는 컨셉과 캘리포니아 특유의 에너지틱함을 어필하는 수단으로써 기능하지만 앨범에 수록된 사진들의 경우 어리고 수동적인 이미지가 상당히 많다. 앨범 수록곡들이 전반적으로 20대 중후반 여성의 사랑과 연애에 대한 솔직하고도 성숙한 감성을 담은 것과는 다소 이질적일 정도이다.

한편 티파니의 IJWD 무대 활동용 스타일링은 뮤비와 앨범 재킷에 나온 의상을 활용하면서도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수동적이거나 어린 느낌은 적고 그 나잇대의 걸맞는 성숙함과 화려한 색채가 강하다. 같은 의상이지만 활용 방법이 달라지면서 전하는 느낌 또한 달라진 것이다. 그렇다면 티파니는 순한 이미지보다는 도발적이고 섹시한 이미지를 더 추구하는 것일까? 그것은 확신할 수 없다. 다만 티파니가 제작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Heartbreak Hotel과 Don’t Speak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티파니는 자신이 가진 이중적 매력을 충분히 이해하여 활용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HBH의 경우 남자를 만나기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순진한 모습이었지만 연애가 깊어지면서 점차 성숙한 스타일로 변한다. 현재의 감정을 노래하는 뮤직비디오 속 티파니는 짙은 스모키 화장을 하고 위태로운 아름다움을 보이면서 궁극적으로는 이 경험을 통해 성장하였음을 이야기한다. Don’t Speak 뮤직비디오의 경우 이별이 테마는 아니지만 이 역시 두 가지 모습의 대조가 핵심 이미지다. 오디션에서 자신감 넘치고 도발적인 티파니와, 오디션을 준비하는 말간 느낌의 티파니. 

가부장제는 자기 욕망에 충실한 여성은 마녀로, 청순하고 순종적인 느낌의 여성은 성녀라는 이분법으로 분류하여 그걸 여성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그래서 기존의 잣대로 바라보면 티파니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혼란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이분법적 시선을 버리고 티파니가 제작에 참여한 뮤직비디오를 보면 티파니가 자신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단서를 찾을 수 있다. 

Don't Speak에서 오디션을 위해 연습하는 티파니는 아직 자신을 드러내기 이전의 준비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치열한 준비 단계를 거쳐 남들 앞에서 자기표현을 시작했을 때의 티파니는 짙은 화장, 몸의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검은 의상, 강렬한 눈빛으로 좌중을 압도한다.

순한 눈매와 사랑스러운 웃음을 지녔지만 뚜렷한 이목구비, 선이 굵은 골격을 가진 티파니는 하고자 한다면 누구보다 강한 인상을 준다. 소녀시대 데뷔 초기에는 주로 맑고 러블리한 스타일을 선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티파니의 스타일에는 강렬함이라는 키워드도 추가되었다. 레드 드레스와 진한 아이라인 같은 센 터치가 티파니에게 더해졌고 그것은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럽게 티파니의 새로운 매력으로 녹아들었다.


그러니까, 모두 티파니인 것이다.

소녀인 티파니는 천진한 아름다움을 가졌다면 한 사람의 성인 여자이자 솔로 가수인 티파니는 자기만의 목소리를 뚜렷이 내고, 성적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기도 한다. 새로운 모습은 때론 예전의 선입견에 가려 보이지 않을 수 있고, 그저 이해할 수 없는 모순으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지만 올곧이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충실하고 성실히 나아가려 했던 티파니에게 그것은 모순적인 모습이 아니라 일관된 성장의 기록이었던 것이다.

민희진 아트 디렉터의 경우엔 티파니를 비주얼 디렉팅 할 때 대중적으로 쉽게 어필할 수 있는 어리고 수동적인 이미지를 더 강조했지만 티파니가 스스로를 디렉팅할 때는 순한 면과 대담한 면모를 동시에 드러내며 이를 통해 성장이라는 서사를 표현해 냈다.

그것이 티파니라는 가수를 설명하는 키워드이자, 또 나아갈 방향이 아닐까?

그리고 비주얼 디렉팅뿐만 아니라 티파니는 주도적인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노력을 다방면에서 아끼지 않았다. 소녀시대 멤버 중 최초로 자작곡을 정식 앨범에 수록하였고 그 곡은 깐깐하기로 유명한 SM의 심사에 통과한 곡답게 쟁쟁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에 밀리지 않는 뛰어난 완성도였다. 티파니는 또 그렇게 나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자작곡뿐만 아니라 앨범의 곡 선정이나 보컬의 빼어남은 팬덤을 넘어 평론에서도 티파니라는 가수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이어진 Far East Movement와의 협업 결과는 그 확신에 근거를 더했다.

이렇게 지칠 줄 모르고 성장하는 티파니가 최종적으로 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한국행의 가장 큰 동기였던 선배 보아와 같은 전곡 프로듀싱이 가능한 아티스트? 빅토리아 베컴과 같은 성공적인 패션 사업가로서의 전업? 티파니는 가장 큰 꿈이었던 솔로 가수로서의 데뷔를 이뤘다. 매우 훌륭하게. 그렇기에 마리끌레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솔로 앨범 발표 후 약간의 혼란을 겪은 것도 이해할 법하다. 자신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하기에. 그것이 연기가 되었든, 가수로서의 더 큰 성취가 되었든, 나는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릴 것이다. 

소녀시대, 더욱이 티파니는 늘 나의 예상을 뛰어넘는 존재였으니까. 그 미래에 나의 꿈도 어느새 함께하고 있다.


Tiffany, a Record of Consistent Growth 리뷰&감상


Tiffany, an Artist

The first time I discovered the potential of a singernamed Tiffany was when she performed a cover of Umbrella during Girls’ Generation’s first concert, Into the New World, in 2009. At thattime, because I was still looking for work, the decision to attend this concertwas not a financially easy choice; however, just from the first verse ofTiffany’s Umbrella, I knew that thisconcert was worth every penny.

 

Why did I get so excited with the Umbrella performance? It’s true that Idid admire Tiffany as a singer even prior to the concert. While browsing theweb, I happened to stumble upon her cover of We Belong Together. Although I was not a fan of Girls’ Generationat that time, I listened to it repeatedly because I enjoyed it for some reason.I could not understand most of the lyrics because it was in English, but I didthink that it had a great appeal, and I wanted to hear more of her songs.

 

Is an Idola Singer?

In South Korea, a country with strong prejudiceagainst idols, the phrase “not an idol, but a true singer” is often used. I amrelatively free from this prejudice, but from my experience of being a fan ofJapanese female idols, I believed that idols, especially the female ones, couldnever be free from the misogynistic societal views; thus, I thought that itwould be more difficult for female idols to show off their true talent incomparison to their male counterparts.

 

Could Girls’ Generation overcome such societaland psychological barriers? From Tiffany’s Umbrella,I glimpsed the possibility of it becoming a reality. It was this point that Istarted to dream. I dreamed of Girls’ Generation – and Tiffany – expressingtheir true colours and individualities successfully as artists.

 

There was a time when I stopped to dream. WhenGirls’ Generation came back with The Boys,they yielded amazing results, such as their successful debut in the UnitedStates. Despite the success of the song, however, I was disappointed. Insteadof expressing their individualities and identities as women, The Boys’ lyrics were centred aroundcomforting and appeasing men, just like their previous songs Genie and Oh!. I thought I witnessed the limit of East Asian girl groups, andso I distanced myself from them for a while.

 

However, in 2014, Girls’ Generation came backwith Mr. Mr., and I got to attendtheir fan meeting. At the fan meeting, I witnessed Girls’ Generation that wasstrong against the reality that was disgustingly oppressive against femaleidols. They showed their determination to stay standing and to continueprogressing forward for the sake of their fans, and that determination, alongwith the high quality of their new album, sufficiently convinced me to changemy mind once again.

 

Girls’ Generation did not fail to meet myexpectations. Despite the chaos of 2014, Girls’ Generation successfullyreformed as a stable group of 8. Taeyeon also successfully debuted as asoloist. When Tiffany’s solo debut was announced, I was excited but scared atthe same time. While I was excited to see Tiffany’s potential that I saw on Umbrella stage again, I was also worriedthat this debut could be very different from what I expect from her.

 

On May 11, 2016, after listening to I Just Wanna Dance, I cried.

It was tears of gratefulness for knowing anartist named Tiffany.

 

I JustWanna Dance was the best song. It was the kind of songthat I wanted Tiffany to sing as a soloist.Tiffany interpreted the song amazingly.The overall album was well-structured. Her self-written song What Do I Do was beyond my expectations.FOOL’s harmonization of multiplevoices was out of this world. Once in aLife Time, which was supposedly dedicated to fans, was a calm song thatcould make me overcome with emotions. Other songs of the album were alsoamazing. The high standard of the album almost made me question if this wasindeed Tiffany’s first time debuting as a soloist. I could tell how much effortTiffany had put in. I could see that she has dedicated entirety of her musicaltalent and ability into the making of this album. What an awesome first step asa solo artist. I could not even start to imagine how much more Tiffany woulddevelop in the future.

 

Style,Tiffany

Music video of I Just Wanna Dance was also impressive. The music video, which wasfilmed in California, successfully captured the distinctive Western ambience ofTiffany and the song itself. The aspect that captured most of my interest wasthe visual concept of the music video. Tiffany is well-versed in fashion andstyling. She has even worked as a visual director TaeTiSeo. She is also able tosuccessfully convey different messages and images using filmography, as shownwith her participation in producing of HeartbreakHotel and Don’t Speak musicvideos. However, for I Just Wanna Dance, asTiffany herself stated, she focused only on the music and the songs. Aside fromthe musical aspects of her album, she relied on her staff. As a result,Tiffany’s visuals which were created by SM Entertainment’s main art director,Heejin Min, ended up being slightly different from the Tiffany’s visuals thatTiffany herself have directed to be.

 

Tiffany has a very clear dualistic appeal. Inher early days as an artist, she was known for her cuteness and loveliness thatcomes from her eye-smile and her clumsy Korean. On the other hand, however, shehas no fear in actively showing off her sex appeal. In Heartbreak Hotel, she puts on a slip. She enjoys wearing a heavymakeup and having fancy nails. She is also capable of pulling off high fashionin an amazingly gorgeous way. While her gentle complexion gives her an image ofa “lovely first love”, she is a woman who knows exactly what she wants, andtirelessly pursues her goals. She has a very clear subjective self-identity,just like Disney princesses. Of course, Disney princesses have been critiquedof conforming to the stereotypical images of women. However, it is hard to denythat these princesses portrayed active, rather than passive, images of women,and that they have been very good role models for girls who seek their ownadventures. Tiffany fills this role faithfully.

 

How did Tiffany and Heejin Min each try toshowcase this charm of hers? East Asian girl groups tend to emphasize on havingthe image of “immature and obedient women”. The early image of Tiffany – Alovely and clumsy girl with a beautiful eye smile – fits quite well with suchimage. Out of the members of Girls’ Generation, Tiffany was the first one torise to fame. It is not unlikely that this was somewhat due to her image thataligns well with that of a typical East Asian girl group. The art directing ofHeejin Min seems to derive from similar East Asian views and standards. In thecase of I Just Wanna Dance, althoughthere were outfits that were daring and sexy, most of them were athleticoutfits that would usually be worn by women in late teens and early twenties.These outfits, of course, can be used as a method to better deliver the conceptof I Just Wanna Dance and the distinctiveenergetic feeling of California in the music video; however, many of jacketimages of the album gave off an image of a passive and immature girl. Most ofthe songs in the album honestly and maturely talk of love and relationship of awoman in her late twenties. The disjoint between the songs and the jacketimages felt almost foreign.

 

On the other hand, while Tiffany is stillutilising the outfits from the music video and the album jacket images, herstage styling and outfit portray a different image. Instead of projecting animage of passive and immature girl, she showcases maturity and vivid coloursthat are more fitting of women in her age group. Same outfits were worn, but byutilising them differently, contrasting images were portrayed. In that case, isTiffany aspiring to achieve a bold and sexy image rather than a gentle and meekone? There is no way of affirming this for sure. However, through the musicvideos of Heartbreak Hotel and Don’t Speak, both of which Tiffanyactively participated in producing, it is clear that Tiffany is aware of hercharm that derives from her duality, and that she understands how to utiliseit.

 

In the music video of Heartbreak Hotel, Tiffany sported an innocent look before she met aman and started a relationship. As she progressed through her relationship, sheslowly unfolds her maturity through different styles. At the part where she singsabout her current status and feelings, Tiffany shows how she has grown from theexperience with her smoky makeup and her fragile beauty. Don’t Speak music video is not about break up, but it also focuseson contrast of Tiffany’s two sides: powerful and confident Tiffany at theauditions, and meek and pure Tiffany preparing for the auditions.

Patriarchy painted women who are true to theirown desires as witches, and women who are innocent and obedient as saints.Using these images, women were controlled and restricted. With this dichotomy,it is difficult and confusing to categorise Tiffany. However, if we abandonthis dichotomous way of categorising women and look at all the music videosthat Tiffany partook in producing, we can find clues to figure out how Tiffanytruly views herself.

 

In Don’tSpeak, Tiffany who prepares for auditions is at the stage of preparationbefore she reveals herself. After intensive preparations, Tiffany who begins toreveal herself in front of others overpowers the audience with her heavy makeup, dark outfit that reveals her lines, and intense stares.

 

Tiffany possesses gentle eyes and a lovelysmile, yet with her distinct complexion and bold body lines, she gives off astrong impression if she wishes to. At the beginning of her career, Tiffany’sstyle was centred around being bright and lovely, but as the years went by, herstyle became more intense and daring. Bold details such as red dress and darkeyelines were added to Tiffany’s style, and the boldness easily and naturallybecame Tiffany’s new charm.

 

In theEnd, It’s All Tiffany

Tiffany as a girl possesses an innocent beauty.On the other hand, Tiffany as a woman and a solo artist voices herself and activelyshows off her sex appeal. New looks and new images can be easily unnoticedbecause of being overshadowed by pre-existing images. They can also beconsidered as contradictions that seem illogical. However, for Tiffany wholistened to her inner voice and diligently worked hard to continue movingforward, her new looks and images are not self-contradicting. Rather, it was arecord of her consistent growth.

 

When directed by art director Heejin Min, shestrived to create an immature and passive image of Tiffany to easily appeal tothe public. However, when Tiffany directed her own image, she showed off herduality by showcasing both her gentle and bold sides at the same time, and portrayedher own story of own growth and progression.

 

Wouldn’t consistent growth be a keyword todescribe Tiffany as an artist? Wouldn’t this be where Tiffany is headedtowards?

 

Aside from visual directing, Tiffany tirelesslyworked to become a leading artist in many aspects. She became the first Girls’Generation member to have her own song in an official album. The song, asexpected of a work that passed a highly selective judging process of SMEntertainment, was at the level comparable to other well-known song writers. Justlike that, Tiffany exceeded my expectations yet again. On top of her own song,her choice of songs and excellent vocals yielded her very positive reviews, andallowed a new glimpse into an artist named Tiffany. Her collaboration with FarEast Movement further reaffirmed my belief.

 

What does Tiffany want to become at the end ofher non-stopping growth? To become an artist who can produce all of her ownsongs like her role model, BoA? To become a successful fashion businesswomanlike Victoria Beckham? Tiffany saw her biggest dream of being a solo artistcome true. It was done extremely successfully as well. Considering that, it isunderstandable why she was unsure of where to head after the release of herfirst album, as she stated in the interview with Marie Claire. Tiffany needs to discover a new path for herself.Whether it is acting, or achieving more things as a singer, I will awaitexcitedly.

 

Girls’ Generation and Tiffany has alwaysexceeded my expectations. Before I knew it, my dreams have started to walk withtheir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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